Abstract

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코스피 주식을 살때보다 코스닥 종목을 샀을 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. 또한 주가의 변동성도 경험적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크다고 느껴졌다.
그래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종목들의 전일대비 상승률 / 5일 전 대비 상승률 / 20일 전 대비 상승률을 모두 집계해 이 값들의 기초통계량(평균, 표준편차)를 구하고, 큰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보았다.
데이터는 2015년 1월 1일 ~ 2021년 2월 24일까지 코스닥,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종목(이 기간동안 상장폐지 된 종목들도 모두 포함)들을 대상으로 했다.

상장폐지

위의 기간동안 코스피 종목의 경우 108건, 코스닥 종목의 경우 127건의 상장폐지가 발생했다. 상장된 코스피 종목수가 800여개, 코스닥 종목수는 1500여개임을 감안하면 상장폐지는 코스피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. (예상 밖의 결과였다.)

전일 대비 주가의 변동

먼저 전일 대비 주가의 변동값들의 평균을 연도별로 나누어 살펴보자. 2018년을 제외한 년도에서 전일 대비 주가의 평균은 양수를 기록했다. 하지만 이 값은 매우 작았고(값이 가장 큰 2015년 코스닥의 경우에도 0.0017 = 0.17%), 세금(0.3%) 및 거래수수료를 생각하면 매일매일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손해를 볼 확률이 높음을 시사한다.
또한 2018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모두 코스닥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.
이제 전일 대비 주가의 표준편차를 연도별로 나누어 살펴보자. 확실히 변동성은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. 참고로 이 값이 0.04이면 일일 주가 변동은 평균적으로 -2% ~ +2% 정도선에서 일어난다라고 이해할 수 있다.

5, 20 영업일 후 주가의 변동

5영업일 후 주가의 평균 변동은 아래와 같다. 2021년 코스피 그래프의 값은 약 0.014 = 1.4%를 나타낸다. 즉 2021년에 무작위로 코스피주식을 매수한 후 5영업일 후 매도했을 때 평균적으로 1.4%의 이득을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.
또한 재미있는 점은 5일동안 매일매일 매수와 매도를 하는 것과 하나의 주식을 5일 후 매도하는 것 중 후자의 경우가 평균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점이다(세금, 매매수수료 고려 X, ). 이는 수익률의 기하평균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.(10% 수익 후 10% 손해를 보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게된다. 10%손해를보고 10% 수익을 거두는경우도 마찬가지다.)
20영업일 후 주가의 평균 변동은 아래와 같다.

결론

  • 경험적으로는 코스닥 종목을 매매하는게 손실을 본 경우가 많았지만, 전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는 틀린 것 임을 알 수 있었다. 아마 보통 코스닥 종목을 매매할 때는 변동성이 큰 종목들만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,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인 손실을 일으켰다고 생각된다.
  • 2018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주식매매는 평균적으로 이득을 가져다줌을 알 수 있다(상장폐지 case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). 그래서 코스피나 코스닥종목 여러개를 랜덤하게 매수한 후 20일 정도(너무 잦은 매매는 세금과 매매수수료로 인해 손해를 야기함) 후 매도하는 전략을 반복하면 적어도 은행이자보다는 수익을 볼 기댓값이 높다고 판단된다.